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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데스크 ‘기자 지인 인터뷰’ 공식 사과…“여론왜곡 우려, 경위조사 의뢰”

MBC뉴스데스크 ‘기자 지인 인터뷰’ 공식 사과…“여론왜곡 우려, 경위조사 의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8-01-02 21:52
업데이트 2018-01-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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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뉴스데스크’가 최근까지 일했던 인턴 기자를 평범한 시민처럼 인터뷰하는 등 기자 지인을 인터뷰해 보도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MBC 뉴스데스크 ‘기자 지인 인터뷰’ 공식 사과
MBC 뉴스데스크 ‘기자 지인 인터뷰’ 공식 사과 인터뷰한 시민(왼쪽)의 이름과 인턴기자(오른쪽)의 이름이 동일하면서 지난 1일 보도된 뉴스 인터뷰에 MBC 인턴기자가 일반 시민으로 등장했다는 의흑이 제기됐다.
MBC 영상 캡처
‘뉴스데스크’의 박성호 앵커는 2일 방송에서 “기자가 자신의 지인을 섭외해 일반 시민 인터뷰로 방송한 것은 여론을 왜곡할 우려가 있는 보도 행태일 뿐 아니라 취재윤리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박 앵커는 “저희 자체 조사 결과로는 해당 기자들이 인터뷰 도중 특정한 내용의 발언을 유도하거나 부탁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렇지만 저희는 보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방송학회에 경위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박 앵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사 홈페이지에 모든 내용을 공지하고 그에 따른 엄격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BC 뉴스데스크 ‘기자 지인 인터뷰’ 공식 사과
MBC 뉴스데스크 ‘기자 지인 인터뷰’ 공식 사과 MBC 뉴스데크스 박성호 앵커가 2일 ‘기자 지인 인터뷰’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있다.
MBC 화면 캡쳐
문제가 된 보도는 두 건이었다. 하나는 지난 1일 개헌에 대한 시민들 생각을 전하는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이란 리포트였다. 대학생과 회사원, 공무원 등 시민 6명의 인터뷰를 방송했는데 이 가운데 대학생 1명은 담당 기자와 지난해 MBC 뉴미디어 뉴스팀에서 함께 일했던 인턴 기자였고, 회사원은 담당 기자의 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나는 지난해 12월 9일 전자 담뱃값 인상 여파를 전하는 리포트로, 전자담배를 피우는 MBC 직원에게 인상에 대한 소감을 인터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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