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춥고...극단적인 날씨 보인 2017년에도 ‘열받은 지구’

입력 : ㅣ 수정 : 2018-01-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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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영향 2017년 평균기온 13.1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계속되면서 2017년 역시 지구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아 ‘열’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난해도 지구는 ‘열’ 받은 한 해였다. NASA 제공

▲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난해도 지구는 ‘열’ 받은 한 해였다.
NASA 제공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 전체 우리나라 기온 및 강수량 분석결과’와 ‘2017년 12월 기상특성’을 2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1973년 전국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됐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반도 평균 기온은 13.1도로 평년 기온인 12.5도보다 0.6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월과 5월, 7월 기온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게 나타나 전체 평균 기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월에는 따뜻한 남서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일사까지 강해 평균 기온이 18.7도까지 오르며 역대 5월 기온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의 강수량은 967.7㎜로 평년의 1307.7㎜의 74.6%로 역대 5번째로 적은 연강수량을 보여 건조한 한 해로 기록됐다.

이 같은 추세는 전 지구적으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은 14.84도로 20세기 평균인 14도보다 0.84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6년(+0.96도)과 2015년(+0.88도)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 12월은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날이 이어져 전국적으로 일 최고기온이 0도에 못 미친 날이 3.5일로 평년의 2.3일보다 하루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종일 매서운 추위  기온이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며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11일 시민들이 두꺼운 패딩점퍼에 손을 넣은 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면서 추위가 이어지겠으니 수도관 동파 같은 시설물 피해와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12.1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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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종일 매서운 추위
기온이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며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11일 시민들이 두꺼운 패딩점퍼에 손을 넣은 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면서 추위가 이어지겠으니 수도관 동파 같은 시설물 피해와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12.1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의 경우 최고기온이 0도를 밑돈 날은 12일에 달했다.

이 같은 추위는 11월 중반에 시작된 음의 북극진동이 12월 중반까지도 계속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북극진동이란 북극 주변을 도는 강한 소용돌이가 수십일∼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음의 북극진동이 나타나는 해에는 소용돌이가 느슨해지면서 북극 지역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중위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12일에는 평년(2.1도)보다 8.1도나 하락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6.0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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