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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의혹 수사팀’ 새해 첫날 소환자 없이 자료검토 주력

‘다스 의혹 수사팀’ 새해 첫날 소환자 없이 자료검토 주력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1 15:48
업데이트 2018-01-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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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확보한 참고인 진술·증거자료 분석…檢 “밥 짓기 전 돌 걸러내는 단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12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새해 첫날에도 자료와 법리 검토에 주력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이날도 전원이 출근해 그간 확보한 참고인 진술과 증거자료 등을 검토했다.

수사팀은 지난달 26일 발족한 이후 매일 다스의 경리·회계·총무파트의 말단 직원부터 팀장까지 다양한 직급의 전·현직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은 참고인 등 관계자를 소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지난 일주일 동안 참고인 조사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과거 정호영 BBK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에 진술한 내용이나 특검팀의 수사 결과와 다른 점은 없는지 등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수사팀은 당분간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특검 수사 당시 120억원대 횡령을 저질렀다고 지목됐던 경리담당 직원 조모씨와 당시 사장인 김성우 전 다스 대표 등 비자금 의혹의 핵심 인물을 소환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사팀은 고발 내용에 포함된 ‘다스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과 계좌 내역을 파악하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는 특수공무집행방해 의혹과 관련해서는 BBK 특검팀에서 근무했던 전·현직 검사와 수사관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도 확인에 나설 전망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아직 기초수사에 필요한 참고인 조사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밥을 짓기 전에 쌀에 섞인 돌을 걸러내고 있는 초기 단계”라며 “최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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