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새해 해맞이·축제 인파로 전국이 북적…곳곳 정체

새해 해맞이·축제 인파로 전국이 북적…곳곳 정체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1 11:36
업데이트 2018-01-01 16: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소원 빌자” 동해안 해맞이 명소 수십만 인파로 붐벼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날인 1일 전국 해맞이 명소는 가족과 함께 한해 안녕을 빌고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하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포해변 일출
경포해변 일출 2018년 새해 첫날 새벽 강릉 경포해변 수평선 위로 태양이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지만 동해 해돋이를 보고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차들로 영동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도 일부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운행을 반복했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를 오간 차는 388만대로 추산됐다.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는 17만명이 몰렸다.

해상에 깔린 옅은 구름을 붉게 물들이던 해가 오전 7시 32분께 모습을 드러내자 숨죽인 채 수평선을 응시하던 해맞이객들은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고 감격스러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해맞이 명소인 강원도 강릉 정동진, 경포 해변 등에도 연인·가족 단위 해맞이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포 해변에는 평창올림픽 해를 맞아 올림픽 오륜마크가 설치돼 관광객들이 오륜 위로 떠오른 태양과 함께 추억을 담았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 해맞이 명소에는 강릉 42만명, 속초 21만명 등 70만여명(경찰 추산)이 방문했다.

경포 해변에는 불법주차와 진·출입 차들이 뒤엉키면서 일부 운전자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경포 입구, 속초 해변, 낙산 해변 입구 등에서 아예 신호등을 끄고 수신호로 차가 통과하도록 했다.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 35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맞이축전이 열렸다.

경남 통영 장사도, 거제 외도, 사천 수우도, 진해만 거가대교 앞바다에서는 관광객 4천500명이 유람선 32척에 나눠 타고 바다 위 선상 일출을 감상했다.

창원시민 250여명은 해군 함정 위에서 새해 해돋이를 맞이하기도 했다.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서는 올림픽 성공 개최의 염원을 담은 대종 소리로 무술년 새해를 열었다.

평창군청 광장에서 열린 올림픽 대종 타종행사에는 심재국 평창군수를 비롯한 지역 대표 23명이 참석해 33차례 종을 울렸다.

평창군은 올림픽 성공 개최를 바라는 군민 간절한 마음을 담아 무게 7.5t, 높이 2.8m, 지름 1.6m 대종을 제작했다.

서울 한복판인 남산 팔각광장과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광장은 새벽부터 발 디딜 곳 찾기 어렵게 인파가 몰렸다.

낮부터 수원 화성행궁, 용인 에버랜드 등 수도권 주요 관광지와 강원 도내 스키장에도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며 인근 도로가 심한 정체를 빚었다.

에버랜드에는 눈썰매와 트램펄린, 앙코르 크리스마스 축제 등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페스티벌이 열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 용평 휘닉스 스노우파크 등 강원 8개 스키장에는 전국 스키어와 스노보더 3만여명이 찾아 슬로프를 누비며 겨울 정취를 만끽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충남과 전남 대부분 지역 해맞이 행사는 열리지 않아 시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