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2017년 코스닥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투자자 덕분!

2017년 코스닥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투자자 덕분!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8-01-01 15:02
업데이트 2018-01-01 15: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코스닥 역대 최대 3조원어치 순매수, 코스피도 6조 5816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3조원어치를 사들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코스닥에서 3조 1282억원을 순매수해 주요 투자자 중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1996년 코스닥 출범 후 가장 큰 규모다. 코스닥이 지난해 10년 만에 800선 고지를 밟은 배경이다. 개인은 6683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고, 기관은 1조 7958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외국인은 지난해 초반부터 꾸준히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거래소 정보 시스템상 확인 가능한 1999년 이후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5월엔 531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11~12월에도 각각 45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가격변동성 등으로 인해 코스닥을 외면했으나 상장사 실적 개선이 지속해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해 제약·바이오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주를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이 사들인 셀트리온은 109.95%, 2위 신라젠은 605.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플러스 수익률(평균 114.4%)을 기록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에서 국민연금과 기관 펀드의 지분율은 각각 1%와 3.7%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되면 ‘수급 곳간’을 채울 투자자금이 많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에서도 외국인은 6조 581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9조 3288억원의 순매도를 단행했다. 2009년부터 9년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개인의 순매도 규모가 큰 이유는 단타 매매 성향과 비트코인 열풍으로 일부 자금이 가상통화 시장으로 흘러들어 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2조 426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