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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저수지서 수달 발견…먹이활동 등 동영상에 담겨

증평 저수지서 수달 발견…먹이활동 등 동영상에 담겨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2-31 14:03
업데이트 2017-12-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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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증평군수가 촬영, “수달 보호대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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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오후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삼기 저수지에서 발견된 수달. 홍성열 증평군수가 수달을 목격하고, 물고기를 잡아먹는 장면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홍성열 증평군수 제공 =연합뉴스
지난 30일 오후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삼기 저수지에서 발견된 수달. 홍성열 증평군수가 수달을 목격하고, 물고기를 잡아먹는 장면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홍성열 증평군수 제공 =연합뉴스
충북 증평군의 한 저수지에서 멸종위기동물인 수달이 발견됐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30일 오후 5시 25분 증평군 증평읍 좌구산 휴양랜드 입구에 있는 삼기저수지 등잔길을 걷던 중 멸종위기동물인 수달과 5분 이상 대화 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라며 수달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홍 군수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이 동영상에는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먹는 생생한 장면이 담겨 있다. 또 수달이 붕어를 먹은 뒤 산책을 하듯 얼음을 느긋하게 오가는 모습이 2분여 동안 이어진다.

홍 군수는 “(촬영 당시)수달은 저수지 얼음 가에서 큰 붕어 한 마리를 잡아서 저녁 식사를 맛있게 하던 중이었다”며 “감탄사를 질러대도 전혀 미동치 않고 오히려 나와 눈을 맞춘 채 무언가 말을 하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달이 증평군수인 나에게 나타나 오래도록 눈을 맞추며 하려고 했던 말은 좌구산 휴양랜드에서 착한 사람들과 오래오래 살고 싶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을까?”라며 “향후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하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증평지역에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군수는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것은 삼기 저수지 일대의 환경이 청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수달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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