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즈강 지형변화 때문에 국경 변경
유럽의 소국으로 알려진 ‘베네룩스 3국’인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총성 없이 국경을 재조정한다.벨기에-네덜란드 국경조정 조약 서명식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조약에 따르면 벨기에는 뫼즈강 유역의 브띠 그라비에 반도(16헥타르)를 네덜란드에 넘겨주고 네덜란드는 프레스킬 드 리랄 반도(3헥타르)를 벨기에에 이양하도록 했다.
두 나라 국경인 뫼즈강 지형변화로 접근이 어려운 상대국내 자국 영토를 맞교환하는 내용의 이번 조약 발효로 벨기에 영토는 줄고 네덜란드 영토는 넓어진다. 국경과 영토면적의 변화를 가져오는 조약임에도 불구하고 총성 없이 평화롭게 해결했다는데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간 국경은 뫼즈 강의 가장 깊은 곳을 따라서 1843년에 결정됐다.
그러나 1961년 강을 이용한 운항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구불구불한 제방을 곧게 만들면서 벨기에 땅 일부가 네덜란드로 넘겨지고 네덜란드 국토의 일부가 벨기에에 붙게 됐다.
변경된 네덜란드-벨기에 국경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