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온 치매 예방법 효과 없다”

입력 : ㅣ 수정 : 2017-12-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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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꾸준히 실천하면 병의 진적을 늦춰줄 수는 있을 것”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언론매체들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알츠하이머 전문가들은 단순히 뇌운동만 하는 것보다 신체운동을 활발히 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 연구진이 치매 예방을 위해 어느 하나의 방법에만 몰입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캐나다 알츠하이머학회 제공

▲ 알츠하이머 전문가들은 단순히 뇌운동만 하는 것보다 신체운동을 활발히 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 연구진이 치매 예방을 위해 어느 하나의 방법에만 몰입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캐나다 알츠하이머학회 제공

그런데 미국 연구진이 운동이나 뇌훈련, 약물투여 같은 이런 예방법들이 효과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 증거중심 진료센터(EPC) 메리 버틀러 박사팀은 지금까지 치매와 관련한 각종 연구논문 116편을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내과학회에서 발행하는 ‘내과학회보’(AIM) 19일자에 실렸다. AIM은 종합분석 논문 4편과 이를 종합한 칼럼 등으로 꾸민 치매관련 특집을 통해 지금까지 나온 예방법들의 허와 실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은 저강도 운동 같은 신체활동,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 비타민 등 영양보충제, 인지기능 훈련 4개 분야의 예방법이 치매 전조현상으로 알려진 인기지능 저하나 가벼운 인지기능장애, 치매증상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한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연구팀은 치매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질병과 증상을 완화하는 처방약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되기도 하고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각종 보충제도 효과가 적고 오남용할 경우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단 이런 방법들을 병용할 경우 일정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효과는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4편의 논문에 대한 총평 칼럼에서 시애틀 카이저보건연구소 에릭 라슨 소장은 “이번 연구는 치매 예방과 관리에 만병통치약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슨 소장은 어느 한 가지만 실천하면 병이 낫거나 진전이 늦춰진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의료, 제약, 건강식품업체의 상술이라고 꼬집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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