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사람사는 세상’ 휘호가 치열한 경합 끝에 1600만원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매는 100만원에서 시작해 총 91건의 응찰수를 보였다고 한다.
미술품 경매회사 ㈜에이옥션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한 2017년 마지막 미술품 경매의 낙찰총액은 2억원, 낙찰률은 75%를 기록했다고 이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이번 휘호 작품은 2002년 민주당 서울지역 경선 마지막날인 4월 27일 전에 쓴 글이라고 한다. 당시 노무현 고문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기 바로 직전이다. 노 전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문구가 간결하게 적혀 있다.
미술품 경매에서 가장 높게 낙찰된 작품은 한글 서예가 평보 서희환(1934~1995)의 ‘용비어천가’다. 노 전 대통령의 휘호보다 110만원 더 비싸게 팔렸다. 낙찰 금액 1710만원으로 시작가의 약 34배에 달한다.
이외에 나란히 출품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 ‘수출입국’은 800만원에 시작해 1050만원에 낙찰됐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에이옥션은 1월 소품(小品) 기획 특별 경매를 열 예정이다. 출품 작품은 유명 작가의 소품으로 작지만 알찬 내용 구성을 가진 작품 위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휘호. 에이옥션 제공
노 전 대통령의 이번 휘호 작품은 2002년 민주당 서울지역 경선 마지막날인 4월 27일 전에 쓴 글이라고 한다. 당시 노무현 고문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기 바로 직전이다. 노 전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문구가 간결하게 적혀 있다.
미술품 경매에서 가장 높게 낙찰된 작품은 한글 서예가 평보 서희환(1934~1995)의 ‘용비어천가’다. 노 전 대통령의 휘호보다 110만원 더 비싸게 팔렸다. 낙찰 금액 1710만원으로 시작가의 약 34배에 달한다.
이외에 나란히 출품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 ‘수출입국’은 800만원에 시작해 1050만원에 낙찰됐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에이옥션은 1월 소품(小品) 기획 특별 경매를 열 예정이다. 출품 작품은 유명 작가의 소품으로 작지만 알찬 내용 구성을 가진 작품 위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