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약 개발’… 보건 일자리 10만개 늘린다

입력 : ㅣ 수정 : 2017-12-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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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수출액 2배로 확대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을 집중 육성해 신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수출 규모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 보건산업은 경기 둔화에도 연평균 5%씩 성장하는 유망 산업이지만, 우리나라는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이 5곳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이 영세해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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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2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보건산업은 2021년 시장 규모가 2조 4000억 달러(약 26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37조 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7.3%씩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보건산업을 미래형 신산업으로 보고 지난 3월부터 ‘중장기 전략기획단’을 운영해 육성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정부는 신약 연구개발(R&D) 강화, 전문인력 양성, 창업 지원, 수출 지원 강화에 범부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1조 7000억원이었던 민·관 R&D 투자는 2022년까지 2배인 3조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3개에 불과했던 글로벌 신약 개발은 2022년까지 15개, 2025년까지는 23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국내 백신 자급률은 지난해 46%에서 2020년 70%로 끌어올린다. 수출, 세제 지원을 통해 5년간 1100개 제약·바이오 기업 창업도 유도한다.

국내 생산량의 60%를 수출하는 의료기기는 해외진출을 더 강화한다. 현재 동남아시아에만 있는 해외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중동과 중남미 지역에도 구축한다. 유망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R&D를 강화해 2030년까지 ‘세계 최초 제품’을 30개 출시한다는 목표다.

화장품 산업은 2022년까지 세계 3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해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5위였다. ‘화장품산업 진흥법’을 제정하고 화장품 기업에 대한 수출정보와 인허가 등을 다루는 종합 상담창구를 개설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육성 계획이 목표대로 이뤄지면 일자리는 지난해 17만개에서 2022년 27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했다. 수출액은 같은 기간 102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10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로 늘어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7-12-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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