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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홍준표의 ‘아베 알현 외교’, 부끄럽기 그지없다”

안철수 “홍준표의 ‘아베 알현 외교’, 부끄럽기 그지없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2-18 12:57
업데이트 2017-12-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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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4대 원칙’에 대해 “중국이 늘 하던 얘기”라면서 비판했다.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일본 방문을 향해서도 ‘아베 알현 외교’라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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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취임 100일을 맞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7.12.0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지난 4일 취임 100일을 맞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7.12.0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4대 원칙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의 확고한 견지’,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협상으로 해결’, ‘남북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 할 말이 많은 정상회담이었다. 온 국민이 느낀 자괴감과 모멸감에 제가 한마디를 더 얹지 않으려 하나 성과 평가는 냉정하게 해야 한다”면서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사상 유례가 없는 기자단 폭행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는 여전히 잠복해 있으며, 북핵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실질적인 역할을 끌어내지도 못했다”면서 “청와대는 120점이라고 하지만 내용과 형식 모두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

4대 원칙에 대해서는 “중국이 늘 하던 얘기를 한 것이고 거기에 무의미한 얘기를 한 줄 덧붙인 것을 무슨 대단한 합의처럼 아무리 얘기를 해도 믿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이는 연내 중국 국빈 방문이라는 방침을 정하고 시작한 대가”라면서 “국민은 이미 큰 기대를 안 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미국으로부터는 의심을 받는 동네북 신세를 자초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아베에 ‘폴더 인사’
홍준표, 아베에 ‘폴더 인사’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오른쪽)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7.12.17 일본 정부 인터넷TV
이어 안 대표는 홍 대표의 방일과 관련해서도 “홍 대표의 ‘아베 알현 외교’도 나은 것이 하나도 없다. 부끄럽기 그지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홍 대표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에서 한 행동은 속된 표현으로 ‘내로남불’로, 창피한 줄 알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안 대표는 12월 임시국회가 여전히 공전하는 것에 대해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특별한 법안에 대한 합의가 없을 것을 알면서도 면피용으로 연말 국회를 연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면서 “이럴 거면 쇼(show)하지 말고, 차라리 빨리 국회를 닫는 게 국민을 위한 예의”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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