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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딸기의 원조는 일본”…日 “농산물 무단 복제에 대책 마련”

“한국 딸기의 원조는 일본”…日 “농산물 무단 복제에 대책 마련”

김태균 기자
입력 2017-12-18 11:17
업데이트 2017-12-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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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개발된 농산물 신품종을 무단으로 재배하는 사례가 한국과 중국 등에서 잇따르고 있어 일본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연구개발된 다양한 농산물 품종이 국외로 마구 유출돼 현지에서 생산·판매돼 자국 업계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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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신문DB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신문DB
이 신문은 도치기현에서 개발한 ‘도치오토메’ 딸기의 경우 한국에서 다른 품종과 교배해 ‘금향’이라는 브랜드로 개발, 홍콩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한국산 딸기의 90% 이상이 일본 품종을 교배해 생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산보다 저렴한 한국산 딸기가 아시아 시장에 널리 유통되면서 일본 딸기업계가 입은 수출 손실액이 최근 5년간 220억엔(21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농수산성은 추산하고 있다.

일본에서 개발돼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청포도 품종 ‘샤인 무스카트’도 중국에서 개발자 승인 없이 무단으로 재배되고 있는 사실이 지난해 7월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에 의해 밝혀지기 했다.

이에 농수산성은 재산권 보호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우선 내년부터 한국, 중국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이를 통해 일본 원개발자의 해외 현지 품종등록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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