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공사장 지하서 갈탄 피웠다가…김포서 작업자 2명 질식사

공사장 지하서 갈탄 피웠다가…김포서 작업자 2명 질식사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17 11:01
업데이트 2017-12-17 11: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기도 김포의 한 빌라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6분께 김포시 운양동의 한 공사장에서 작업자 A(52)씨와 B(50)씨가 숨져 있는 것을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이 발견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전날 오후 9시 36분께 “동료 작업자와 갈탄을 태우다가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으나 위치를 미처 말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와 차량 번호를 추적해 이날 오전 0시 28분께 공사장 인근에 있던 작업자 차량을 먼저 발견했다.

이후 공사장 현장소장과 함께 주변을 수색해 이날 오전 1시 16분께 공사장 지하 1층에 쓰러져 숨진 A씨와 B씨를 발견했다.

하청업체 소속인 이들은 사고 당시 갈탄을 피우고 콘크리트 양생(굳히기)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공사장에서는 콘크리트가 얼지 않도록 갈탄이나 난방기구를 틀고 작업하는 일이 잦아 화재나 질식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좁은 지하 공사장에서 갈탄을 피웠다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