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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자 5천명, 가상현실 기기 착용하고 치료받는다

알코올 중독자 5천명, 가상현실 기기 착용하고 치료받는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17 10:17
업데이트 2017-12-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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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내년 1월부터 보호관찰소 내 VR 치료 프로그램 운영

가상현실(VR) 기술이 알코올 중독자 치료 분야에까지 활용된다.
VR 알코올중독 치료 프로그램 시연
VR 알코올중독 치료 프로그램 시연 알코올 중독 가상현실 치료 시행을 앞두고 서울보호관찰소 관계자들이 프로그램 점검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연합뉴스
법무부는 내년 1월부터 알코올 중독자를 대상으로 VR 기술을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자는 법원으로부터 보호 관찰 명령, 수강 명령, 치료 명령을 받은 고위험 알코올중독 대상자 5천명이다.

교육 참가자들은 총 11회에 걸쳐 서울 등 전국 거점 보호관찰소 10곳에 마련된 수강센터에서 VR 기기를 착용하고 치료 교육을 받는다.

프로그램은 음주 운전 사고를 가상으로 체험하고 술을 권유받는 등 각종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연습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법무부는 10억원을 투입해 VR 알코올 중독자 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내년에는 마약 중독 사범을 위한 VR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상현실의 장점인 몰입·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해 치료함으로써 일반 알코올중독 범죄자가 중범죄자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호 관찰 대상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심리 치료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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