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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분기 매출 ‘대박’… 6년 만에 최고

기업 3분기 매출 ‘대박’… 6년 만에 최고

장세훈 기자
입력 2017-12-15 21:00
업데이트 2017-12-1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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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증가… 부채비율은 최저, 대기업·中企 격차 2.3%P 확대

3분기(7~9월) 국내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 6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을 보여 주는 지표들이 일제히 개선됐다. 다만 중소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후퇴해 경제 성장의 온기가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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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의 매출은 1년 전보다 13.8%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분기 16.9% 이후 6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매출에서 영업비용 등을 제외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6%로 집계됐다. 이 역시도 2010년 2분기 7.7% 이후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면서 재무 구조도 개선됐다. 자기자본 대비 부채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분기 85.3%에서 3분기 84.9%로 내려갔다. 부채비율은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다.

다만 기업 규모별로 희비는 엇갈렸다. 대기업 매출 증가율은 2분기 8.5%에서 3분기 14.8%로 확대된 반면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5.5%에서 9.5%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 간 매출액 증가율 격차는 3.0% 포인트에서 5.3% 포인트로 확대됐다. 또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0.7% 포인트(7.2%→7.9%)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오히려 0.5% 포인트(7.1%→6.6%)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수익성이 높은 1차 금속, 기계·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은 주로 대기업이 많이 몰린 업종”이라면서 “중소기업이 많이 분포한 목재·종이, 자동차부품 등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7-12-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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