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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같다” 놀렸다고 동향 사람 때려 죽인 러시아인들

“병아리 같다” 놀렸다고 동향 사람 때려 죽인 러시아인들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2-15 15:09
업데이트 2017-12-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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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자신을 놀렸다는 이유로 동향 사람을 때려 죽인 혐의로 한 러시아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러시아 국적 A(3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A씨는 지난 7월 24일 새벽 중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다른 동료 4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동향 사람인 B(21)씨 일행과 합석을 했다.

이 자리에서 독수리를 흉내 내며 전통춤을 추던 A씨는 B씨가 “병아리 같다”고 조롱하자 격분해 B씨를 약 2시간 동안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행도 당시 집단 폭행에 가세했다. B씨의 다른 일행은 달아났다.

B씨는 폭행을 당한 이후 숙소로 돌아오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지난 8월 경기 평택의 한 공사장에서 A씨 일행 중 1명을 검거했고, 지난 13일 강원 평창의 일용직 노동자 숙소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러시아로 출국한 1명에 대해 러시아 정부에 공조를 요청하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2명도 계속 추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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