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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슨 vs 에드워즈 ‘우리는 라이벌’

피터슨 vs 에드워즈 ‘우리는 라이벌’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2-14 17:44
업데이트 2017-12-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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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오리온 용병 에이스 첫 맞대결서 나란히 24득점…피터슨, 팀 승리 이끌면서 우위

지난 시즌 키퍼 사익스(KGC인삼공사)와 2015~16시즌 조 잭슨(오리온)이 함께 코트를 누비는 것 같았다면 지나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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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GC인삼공사의 큐제이 피터슨(왼쪽)이 13일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저스틴 에드워즈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의 큐제이 피터슨(왼쪽)이 13일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저스틴 에드워즈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3일 두 팀의 3라운드 대결을 본 농구 ‘광팬’들은 이런 생각을 품었을 법하다. 나란히 대체 선수로 KBL 코트를 밟아 첫 맞대결을 펼친 단신 외국인 큐제이 피터슨(인삼공사)과 저스틴 에드워즈(오리온)는 라이벌로 불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피터슨이 24득점 5어시스트 5스틸, 에드워즈는 2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다른 결을 선보였다. 나란히 세 부문 모두 팀 내 1위를 차지한 것도 흥미로웠다.

다만 에드워즈의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이 한창 추격하던 3쿼터에만 3점슛 다섯 방으로 김을 빼며 92-75 완승의 전기를 잡은 피터슨이 우세승을 거둔 분위기다. 전반에 오세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내민 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큰 알통을 드러내며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낸 장면도 착시를 일으켰을 수 있다. 오세근과 3쿼터 3점슛을 꽂을 때 스크린을 잘해 준 데이비드 사이먼 등의 도움을 받는 피터슨에 견줘 에드워즈가 고립된 탓도 컸다.

피터슨은 “에드워즈는 패스나 슛 등 모든 것을 잘하고 운동능력도 뛰어나 막기 어려웠지만 좋은 대결이었다”고 다음 대결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이제 일곱 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에드워즈는 벌써 한 경기 41득점을 올릴 정도로 폭발력을 갖췄다. 외곽포를 노리는 피터슨과 달리 골밑을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처럼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플레이어를 꿈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12-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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