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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만난 안철수·유승민…국민·바른 연말 통합론 가속

부산서 만난 안철수·유승민…국민·바른 연말 통합론 가속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7-12-14 18:14
업데이트 2017-12-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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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어떤 식이든 논의 끝내야”
안, 제3지대 정당 필요성 강조
국민의당 중진들 “총력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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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목도리 맨 안철수·유승민
똑같은 목도리 맨 안철수·유승민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오른쪽) 바른정당 대표가 14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청춘의 미래를 위한 부산’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당원들로부터 선물받은 똑같은 목도리를 둘렀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란히 부산을 방문해 빠른 시일 내에 두 당의 통합론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대표는 14일 부산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곧 선거가 다가오는데 통합이 되든 안 되든 언젠가는 (논의를) 일단락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통합포럼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모임이다.

 유 대표는 “완전히 통합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부분적인 협력으로 결론 날 수도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선 너무 오래 끌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낮게 전망했다. 유 대표는 “남경필, 원희룡 현역 지사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대1로 붙는 선거 구도가 되길 원하고 있다”면서 “지금 한국당으로는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세미나에서 ‘제3지대 정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우리 제3지대에 있는 정당들은 단순히 표만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향할 명백한 지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구도 타파, 정치의 세력·세대·인물 교체를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한편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박주선·황주홍·박준영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금은 통합의 시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적 지지도, 당내 구성원 다수의 공감도 없는 상태에서 섣부른 통합 추진은 갈등만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중진·초선 의원들도 오찬 모임을 가졌다. 조배숙 의원은 회동 후 “(안 대표 측이) 일방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경우 모든 힘을 다 모아서 총력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7-12-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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