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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몸살’ 금감원, 인사채용 부서 독립…소비자 보호 강화

‘비리 몸살’ 금감원, 인사채용 부서 독립…소비자 보호 강화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7-12-14 15:06
업데이트 2017-12-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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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인사·채용 담당 부서를 따로 두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부서장 인사와 함께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소비자보호를 금감원 모든 업무의 우선에 두기로 했다. 권역별 감독·검사 부서는 사전적 피해 예방을, 소비자보호 부서는 사후 피해 구제를 맡는다. 각 감독·검사 부서는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영업행위를 함께 다룬다. 소비자 민원이 대부분 금융회사의 영업행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는 민원·분쟁을 처리한다. 전체 민원의 63.7%를 차지하는 보험 부문의 감독·검사 부서가 금소처로 이동한다.

금감원은 은행·제2금융·증권·보험 등 권역별 조직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건전성과 영업행위 등 감독 목적을 또 다른 기준으로 삼는 매트릭스 개념을 가미하기로 했다. 각 감독·검사 부서의 건전성 업무는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이, 영업행위 업무는 시장 담당 부원장이 지휘한다. 매트릭스 조직 운영을 총괄하는 팀을 각 부원장 직속으로 둔다.

특히 금감원은 인사 문제로 잡음이 일었던만큼 총무국 인사팀을 인사지원실로 독립한다. 안팎의 입김을 차단하자는 의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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