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동국대, ‘비운동권’ 現총학 vs ‘운동권’ 前총학...끝나지 않는 갈등

동국대, ‘비운동권’ 現총학 vs ‘운동권’ 前총학...끝나지 않는 갈등

기민도 기자
입력 2017-12-05 21:43
업데이트 2017-12-05 21: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학내 운동권과 비운동권 학생들 간의 갈등을 겪고 있는 동국대에서 학교 측이 학생들의 분열을 조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 추진위원회’(미동추) 소속 학생들은 5일 서울 중구 동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지원팀 해체를 촉구했다. 학생지원팀이 운동권과 비운동권 학생들을 분열하고 운동권 학생들을 학교에서 몰아내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미동추는 “학생지원팀이 대학원 총학생회에 (비운동권인)학부 총학생회를 도와 (운동권인) 미동추를 없애버리자”고 말하며 학생들을 분열시켰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10여명의 학생과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학생지원팀의 학생사회 개입을 폭로한 일반대학원 전 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운동권과 비운동권으로 나뉘어 서로 헐뜯고 학생지원팀은 뒤에서 웃고 있는 현실이 슬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폭로된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라면서 “학생들의 자치활동에 개입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9월 동국대에서는 총학생회장과 집행부 등이 학교 장학금으로 비공개 해외 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비운동권인 총학생회장은 미동추가 학내자치언론과 연대해 총학생회를 공격하려 계획했다면서 운동권 회의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갈등은 총장 퇴진을 주장하며 학교 측과 대립각을 세워온 전임 총학생회와 현 총학생회가 서로 정치적 노선이 다르다 보니 인수인계 등 각종 사안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