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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MVP 2관왕 양현종, 남은 건 ‘황금 장갑’

[프로야구] MVP 2관왕 양현종, 남은 건 ‘황금 장갑’

김민수 기자
입력 2017-12-04 22:42
업데이트 2017-12-0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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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유력

3대 타이틀 첫 동시 석권 가능
이승엽 최고령·최다 수상 도전

최고 선수 양현종(29·KIA)과 ‘레전드’ 이승엽(41)이 올 시즌 마지막 영예인 ‘골든 글러브’에 도전한다.
양현종. 연합뉴스
양현종.
연합뉴스
KBO는 4일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7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KBO는 지난해까지 경기 수와 타격 성적으로 후보를 정했지만 올해는 포지션별 수비 이닝 수(지명타자는 타석 수)로 변경했다. 그러면서 총 후보가 지난해 45명에서 85명으로 대폭 늘었다.

단연 관심을 끄는 선수는 투수 부문 양현종이다. 투수 후보는 양현종을 비롯해 헥터와 팻 딘(이상 KIA), 전 두산 니퍼트와 장원준(두산), 레일리와 손승락(이상 롯데), 피어밴드(kt) 등 무려 26명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올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로 22년 만에 토종 20승 반열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데뷔 첫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 완봉승 등으로 MVP에 등극해 첫 ‘황금 장갑’ 가능성마저 높아졌다. 정규시즌 MVP가 골든글러브를 놓친 것은 단 두 차례(1982년, 1998년) 뿐이다.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황금 장갑까지 끼면 3대 최고 타이틀을 한 시즌에 모두 석권하는 역사를 쓴다.

올 시즌 뒤 은퇴한 이승엽도 시선의 대상이다. 나지완(KIA), 에반스(전 두산), 최준석(전 롯데), 정의윤(전 SK), 박용택(LG), 김태균(한화) 등과 지명타자 부문에서 경쟁한다. ‘은퇴 투어’를 통해 전국 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받은 이승엽이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면 2015년 자신이 작성한 최고령 수상(39세3개월20일)과 통산 최다 수상(10차례) 기록을 갈아치우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최대 격전지로는 후보 22명 중 3명에게 돌아가는 외야수 부문이 꼽힌다. KIA 우승의 주역인 최형우와 버나디나를 비롯해 두산 주포 김재환과 민병헌(롯데), 손아섭(롯데), 나성범(NC), 이정후(넥센) 등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즐비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골든 글러브 투표는 오는 8일까지 취재 기자와 방송 해설위원 등이 하며, 시상식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12-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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