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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 긴급체포

영흥도 낚싯배 충돌 급유선 선장 긴급체포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2-03 21:01
업데이트 2017-12-0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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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유선 선장 해경 “가까운 거리서 낚싯배 운항 알고 있었다” 진술

3일 새벽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9.77톤급 낚싯배 선창1호와 336톤급 급유선 명진15호의 충돌로 낚싯배에 탄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선장 오모(70)씨와 승객 이모(57)씨 2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충돌한 급유선 선장과 갑판장이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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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천 영흥도 앞 해상의 낚싯배 전복사고 현장에서 전복된 낚싯배 선창1호가 크레인 바지선에 묶여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2명을 태운 선창1호는 이날 새벽 6시12분께 인천 영흥도 앞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 후 전복됐다. 2017. 12. 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3일 인천 영흥도 앞 해상의 낚싯배 전복사고 현장에서 전복된 낚싯배 선창1호가 크레인 바지선에 묶여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2명을 태운 선창1호는 이날 새벽 6시12분께 인천 영흥도 앞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 후 전복됐다.
2017. 12. 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업무상과살치사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해경은 인천항을 출발해 평택항으로 향하던 명진15호가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낚싯배 선창1호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선장 전씨와 갑판원 김씨가 충돌을 피하려는 노력이나 망보기를 소홀히 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해경은 “급유선이 낚싯배의 왼쪽 선미를 강하게 충격했다”는 낚싯배 선창1호의 생존자 증언과 선창1호의 파손 부위가 선미인 점으로 미뤄 뒤에서 낚싯배가 들이 받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물이 빠지는 시간대에 폭이 0.2마일로 좁아진 진두항 남쪽 좁은 수로를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지나다가 낚싯배와 급유선 충돌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급유선 명진15호는 이날 오후 인천 북항 관공선 부두로 예인됐다. 전복된 낚싯배 선창1호는 오후 늦게 바지선에 실려 선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배 안에서 실종자 2명은 발견되지 않아 4일 오전 5시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정상적으로 낚시어선업 신고를 했으며 출항도 정상적인 신고를 거친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급유선 선장이 조사 과정에서 낚싯배가 가까운 거리에 운항 중인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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