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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시간 12분으로 줄이는 전지 나왔다

전기차 충전시간 12분으로 줄이는 전지 나왔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1-27 11:23
업데이트 2017-11-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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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급속충전소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급속충전소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전기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지만 아직까지는 고속충전 기술을 사용해도 1시간 가까이 걸려 대중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 리튬이온 전지보다 충전용량은 45% 높이고 충전 속도를 5배 이상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그래핀 볼’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서울대 화공생물공학부 최장욱 교수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손인혁, 두석광 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충전속도를 높이고 용량도 향상시킨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전기차 배터리 충전시간의 5분의 1인 12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요구되는 온도 기준인 60도까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핀은 탄소의 얇은 한 겹으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실리콘보다 140배 이상 전자를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어 ‘꿈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2차원의 얇은 막 형태의 그래핀을 팝콘처럼 3차원 입체 형태로 대량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만든 그래핀 볼을 리튬이온 전지의 양극 보호막과 음극 소재로 활용한 결과 충전 용량은 늘고 충전시간이 단축되는 한편 고온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그래핀 볼 기술과 관련해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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