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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조선 대부분 7월께 운항중단…원유공급 차질 가능성”

“北유조선 대부분 7월께 운항중단…원유공급 차질 가능성”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1-24 10:45
업데이트 2017-11-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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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유조선들이 7월을 전후해 대부분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마린 트래픽’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북한 유조선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유조선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올해 중반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다롄(大連) 등을 많게는 1주일에 1회, 적게는 한 달에 1회씩 왕복했던 북한 유조선 대부분이 지난 4개월간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올해 들어 운항기록을 남긴 북한의 유조선은 약 20척으로, 이들 중 ‘지성 6호’와 ‘청림 2호’만 이달 13일과 21일 각각 중국 해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0월에는 ‘천명 1호’만 유일하게 움직임이 포착됐고, 9월에는 ‘유평 5호’ 1척이, 8월에는 ‘삼종 1호’와 ‘령봉 1호’ 2척만 포착됐다.

그 외의 선박들은 모두 6월과 7월을 끝으로 운항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OA는 “북한 유조선의 운항이 크게 줄면서 북한 내부의 원유 공급량에도 변화가 생긴 게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북한 선박들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선박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운항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도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9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서 북한으로 유입되는 원유와 정제유에 상한선을 정했다. 이후 북한 내부에서는 휘발유 등 기름값이 상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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