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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잠수함 실종 일주일…선원 귀환 ‘꺼져가는 불씨’

아르헨 잠수함 실종 일주일…선원 귀환 ‘꺼져가는 불씨’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7-11-23 18:12
업데이트 2017-11-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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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에 7일치 산소를 저장한 아르헨티나 잠수함이 실종된 지 일주일이 넘었다. 승조원 44명이 무사히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언론은 22일(현지시간) 지난 15일 훈련 중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산후안호의 구조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잠수함에는 일주일 분량의 산소가 있다. 엔리케 발비 아르헨티나 해군 대변인은 “잠수함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면서 “잠수함이 바닷속에 있다면 산소가 고갈되는 치명적인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산후안호가 수면 아래에 있는지 수면 위로 부상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통신이 끊긴 채 표류 중이면 승조원들이 탈 없이 귀환할 수도 있다. 산후안호에는 90일 동안 운항 가능한 수준의 연료와 물이 있다. 30일치의 예비식량도 싣고 있다.

산후안호는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동북부의 마르델플라타 기지로 이동 중이었다. 마지막 교신 당시 전기 배터리 시스템 등이 고장났다고 보고했다. 해군은 잠수함과 교신이 끊긴 후 바다에서 난 이상한 소리를 조사 중이다. 해군에 따르면 교신 3시간 후 북쪽에서 48㎞ 떨어진 지점에서 이례적인 수중 음파가 탐지됐다. 이 소리가 폭발음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답하지 않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7-11-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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