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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전병헌 2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여부 주목

‘뇌물수수 혐의’ 전병헌 2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여부 주목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1-23 12:16
업데이트 2017-11-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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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으로부터 약 3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는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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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21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귀가하고 있다. 2017.11.21 연합뉴스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21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귀가하고 있다. 2017.11.21 연합뉴스
2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전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전날 청구했다.

전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는 24일 밤, 늦으면 오는 25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 전 수석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에 압력을 넣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그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의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 심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봐주기 의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때였다. 검찰이 후원금의 대가성을 의심하는 대목이다.

또 협회 자금으로 국회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에게 1년 동안 월 100만원 가량을 지급하는 등 5000만원이 넘는 협회 자금을 횡령(업무상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을 받고 이 중 1억 1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윤모·김모씨, 그리고 브로커 배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회장, 명예회장 등 직함을 갖고 한국e스포츠협회 운영에 깊숙이 관여해온 전 전 수석이 윤씨와 조씨 등을 움직여 사익을 취한 정황이 짙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 전 수석은 “과거 의원 시절 두 전직 비서들의 일탈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청와대에 많은 누가 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저는 그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하고 정무수석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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