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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대한민국, 포항지진 피해 기부금 64억 돌파

따뜻한 대한민국, 포항지진 피해 기부금 64억 돌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1-21 09:59
업데이트 2017-11-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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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 규모(5.4)의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이 쇄도하고 있다. 지진 발생 5일 만에 64억원이 넘는 성금이 단숨에 모아졌다. 추운 날씨에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겠다며 팔을 걷어붙인 자원봉사자들도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다. 추운 겨울이 온정의 손길로 훈훈해지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KBS ‘포항지진피해 성금 모금 생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2017.11.20  총리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KBS ‘포항지진피해 성금 모금 생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2017.11.20
총리실 제공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유시설 피해 규모는 9070건으로 이 가운데 8293건이 주택 피해로 신고됐다. 지붕 파손이 7570건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주택이 모두 파손된 ‘전파‘ 167건, ’반파‘ 556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가 피해도 665건, 공장도 112건에 달했다. 포항은 잇단 여진 속에 피해 규모가 점점 늘고 있고 이재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재민수는 1168명으로 학교와 복지시설 등 12곳에 분산 수용돼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지진피해를 돕기 위한 의연금은 16일부터 5일 동안 64억 5600만원이 접수됐다. 의연금은 천재지변 등이 일어났을 때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낸 기부금을 의미한다. 또 포항 지진이 발생한 15일부터 전국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는 858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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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포항 지진피해 1000만원 상당 구호물품 긴급지원
서울 강남구, 포항 지진피해 1000만원 상당 구호물품 긴급지원 서울 강남구 관계자들이 포항 구호물품접수처인 양덕한마음체육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정부가 파손된 민간시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8146건을 응급조치해 89.8%의 응급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617건)도 응급복구율이 93.8%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포항시 흥해읍 대성아파트는 일부 기둥과 벽체가 무너져 내려 주민 대피 이후 여전히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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