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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번역 인재 키울 전문대학원 추진”

“고전 번역 인재 키울 전문대학원 추진”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7-11-20 17:50
업데이트 2017-11-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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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원 창립 10주년 학술대회

신승운 원장 “젊은 인력 부족… 고전총간도 10년 계획 출간”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고전번역원이 전문대학원인 고전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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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연합뉴스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연합뉴스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 원장은 “고전 번역 전문가들의 노령화가 심각하고 현재 교육은 비학위과정으로 이뤄져 대학원으로 재진학하는 역진 현상이 잦다”며 “전문 번역 인재를 양성할 고전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전번역원은 고전 번역의 속도를 높이고 한국고전총간 등 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동력으로 고전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자체 교육 프로그램으로 7년 과정의 고전번역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고전번역학 이론 연구도 미진하고, 학위 인정이 안 돼 수료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한국고전총간도 10개년 계획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중국이 한국의 고문헌을 입수해 출간하는 이른바 ‘고서공정’(古書工程)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신승운 원장은 “현재는 선조들이 남긴 고전의 양과 질에 대한 제대로 된 통계도 없는 상황이지만 전체 2만~3만종 가운데 1만종가량은 번역되어야 한다는 게 학계 중론”이라며 “향후 10년간 1만여종 1만여책 가운데 80%가량은 문헌 번역을 마쳐 데이터베이스화해 아카이브 서비스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60여권에 불과한 연간 출판량은 130여권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고전번역원은 오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설립 10주년 기념식과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 ‘한국고전번역원의 역사와 우리 민족의 새로운 희망’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7-11-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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