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술 가장 많이 마시고, 필름도 자주 끊긴다”

입력 : ㅣ 수정 : 2017-11-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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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연구팀 “청년층 과다음주, 구직난과 스트레스 무관치 않다”
우리나라 50대 이하 성인층 중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연령대는 어디일까.
우리나라 50대 이하 성인들 중 20대가 가장 음주량이 많고 필름도 자주 끊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 우리나라 50대 이하 성인들 중 20대가 가장 음주량이 많고 필름도 자주 끊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생활을 하는 30~40대가 가장 술을 많이 마실 것 같지만 의외로 20대가 가장 술을 많이 마시고 소위 ‘필름이 끊긴다’는 블랙아웃 현상도 가장 많이 경험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육대 보건관리학과 손애리 교수팀은 최근 한 달간 한 차례 이상 술을 마신 경험이 있는 20~50대 성인남녀 1145명을 대상으로 음주량과 음주 동기 등을 설문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는 한 달 평균 음주량이 소주 5.8잔, 맥주 4잔, 소맥(소주, 맥주 혼합한 술) 4.2잔, 와인 1.7잔 등 총 15.7잔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30대로 15.4잔, 40대 13.8잔, 50대 13.2잔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소주, 맥주, 소맥을 가장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고 와인은 30대가 가장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행태 역시 20대는 2차, 3차까지 술자리를 이어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중 1차에서 술자리를 끝내는 이들은 응답자의 16.5%에 불과했고 3차 이상 술자리를 한다는 응답자는 30.4%나 됐다.

반면 50대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1%가 1차에서 마치고 3차 이상까지 지속하는 경우는 6%에 그쳤다.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는 블랙아웃 현상도 20대가 44%로 가장 많이 경험했고 그 다음이 50대, 30대, 40대 순으로 나타났다.

술 마시는 동기로는 20대와 30대는 기분이 좋아지거나 스트레스 해소가 주요 목적이었다. 반면 50대는 속마음을 터놓고 싶거나 불편한 사람과 소통하고 싶을 때 술자리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애리 교수는 “과거 많은 사람들이 술자리를 사회적 소통 수단으로 여겼지만 현재 젊은 세대들은 개인적 이유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현상은 젊은이들의 취업난과 취업 후에도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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