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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이사해 짐 정리 중 지진으로 곳곳 균열, 살아도 되나요”

“새집 이사해 짐 정리 중 지진으로 곳곳 균열, 살아도 되나요”

입력 2017-11-19 10:52
업데이트 2017-11-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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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요청 쇄도, 최근까지 400여건 접수…여진 잇따르자 주민 불안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나고 닷새째 여진이 잇따르자 집 벽, 화장실 등에 금이 간 피해를 본 아파트 등에서 지내는 주민이 행정당국에 안전점검을 요청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진 피해 발생 후 시 본청에서 접수한 안전점검 민원은 400여건에 이른다.

시에 민원이 들어오면 한국시설안전공단 직원,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점검단이 현장에 나가 상태를 파악하다. 시는 결과를 분석한 뒤 사용제한, 부분 사용제한, 보수 등 조치에 나선다.

안전점검을 요청한 두호동 한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계단 벽, 외관 등 곳곳에 금이 가 있다.

아파트 한 집에 들어가니 거실, 안방 등에 옷, 책 등이 수북이 쌓였다. 또 화장실 변기 주변 바닥이 깨져 있고 베란다 천장, 벽 등에 균열이 나 있었다.

주인 A씨는 “이사해 짐을 정리하던 중 지진이 나 곳곳에 균열이 생겼다”며 “많이 불안한데 그냥 살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점검단이 맨눈으로 확인한 결과 다행히 당장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점검단 관계자는 “아파트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으나 균열이 난 탓에 누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중기적으로 외벽을 보수해야 한다”며 “단 경비실은 긴급히 손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청뿐만 아니라 동사무소로 들어오는 것까지 합치면 점검요청 민원 건수는 파악한 것보다 더 많을 것이다”며 “여진이 잇따르자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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