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등 한국영화 흥행 이끌어…한국영화 점유율 60%

영화 ‘범죄도시’의 마동석
최장 열흘의 연휴로 시작한 지난달 극장관객이 10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천만 명을 돌파했다. ‘범죄도시’ 등이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한국영화의 점유율도 60%를 넘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0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2천159만명으로 집계됐다. 10월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고, 2천만 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1천748억원이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관객 수는 443만명, 매출액은 340억원 늘었다.

한국영화 관객은 1천29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4만명에서 55.4%나 증가했다. 외국영화 관객은 862만명이었다.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60.1%, 외국영화는 39.9%를 각각 기록했다.

‘범죄도시’(596만명·1위)와 ‘남한산성’(382만명·2위), ‘아이 캔 스피크’(184만명·5위) 등 한국영화들이 흥행을 이끌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이 321만명으로 3위, ‘토르: 라크나로크’가 251만명으로 4위에 올랐다. 흥행 상위 10위 안에 한국영화가 6편, 미국영화는 3편이었다.

다양성영화 중에는 일본 멜로드라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관객 23만8천명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 10월 25일 개봉한 이 영화는 전날까지 37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딥’이 22만6천명, 일본 멜로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가 16만3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배급사별로는 ‘남한산성’ 등 6편을 배급한 CJ E&M이 관객 수 399만 명, 관객 점유율 18.5%로 1위를 차지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 등 3편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 코리아가 324만명, ‘범죄도시’ 등의 메가박스 플러스엠이 301만 명으로 2∼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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