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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만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오바마와는 상반된 모습

일왕 만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오바마와는 상반된 모습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11-07 11:04
업데이트 2017-11-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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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6일 오전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와 20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아키히토 일왕이 미 대통령을 만난 것은 2014년 4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이후 약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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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일왕 아키히토의 팔을 가볍게 치며 친근감을 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일왕 아키히토의 팔을 가볍게 치며 친근감을 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키히토 일왕을 만나면서 악수와 목례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는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키히토 일왕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한 것과 대비된다. 당시 이를 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보수층으로부터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09년 아키히토 일왕을 방문해 허리를 굽혀 90도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09년 아키히토 일왕을 방문해 허리를 굽혀 90도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의식한 듯 키가 큰 트럼프 대통령이 아키히토 일왕을 내려다보는 자세로 팔을 살짝 치고, 악수도 나눴다. 반면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허리를 굽혀 인사할 당시 아키히토 일왕이 오바마 대통령을 웃으면서 내려다보는 모양새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관까지 배웅나온 아키히토 일왕에게 악수하면서 왼손으로 일왕의 오른팔을 가볍게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고쿄를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일본에 와줬으면 한다”고 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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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일왕 아키히토와 악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일왕 아키히토와 악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왕실을 담당하는 기관인 궁내청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일왕에게 존경을 표하면서도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회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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