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전희경, SNS서 임종석 실장 재차 비난 “정곡 찔리면 아픈 법”

전희경, SNS서 임종석 실장 재차 비난 “정곡 찔리면 아픈 법”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1-07 07:40
업데이트 2017-11-07 08: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듭 비난했다.
이미지 확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6일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주사파,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의 면면 실력을 봤다”며 색깔론의 포문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6일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주사파,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의 면면 실력을 봤다”며 색깔론의 포문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임 실장을 겨냥 “정곡을 찔리면 아픈 법”이라며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 실장과 전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청와대에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인사 포진. 전대협의 전문, 강령, 회칙의 반미와 통진당 해산 사유였던 진보적 민주주의 추종을 물었더니 부들부들 느닷없는 셀프 모욕감 타령이라니. 그리고 언론의 색깔론 네이밍은 또 뭔가. 그럼 색깔론이라 매도당할까 봐 이런 질문 안해야하나?”라고 적었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호를 끌고 가는 사람들의 사고와 이념을 당연히 물어야지. 나는 앞으로도 묻고 또 물을 것이다”라며 “당신들의 머리에 무엇이 있는지 그것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합치하는지!”라고 글을 마쳤다.

이후 전 의원은 다른 글을 통해 국감 동영상을 게시하며 “이들은 대한민국을 걷어차던 전대협 시절과 하나도 달라진 바 없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민주화라는 기치만 들었을 뿐 핵심 운동권이 실질적으로 해온 일들을 천하가 아는데. 권력을 잡으니 운동권 지도부 하던 때의 그 시절의 오만과 독선이 주체가 안돼 흘러나온다”면서 “민주화를 저들의 전유물로 착각하는 인지부조화도 참으로 가관이다. 운영위에서 청와대 국감을 하고 있노라니 진심으로 대한민국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의 ‘색깔론’ 공세에 “매우 모욕감을 느낀다”며 “그게 질의입니까”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의 ‘색깔론’ 공세에 “매우 모욕감을 느낀다”며 “그게 질의입니까”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첫 국정감사에서는 ‘색깔론’ 공방이 벌어졌다. 포문을 연 것은 전 의원으로, 그는 임 실장을 비롯해 전대협 출신 청와대 비서진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청와대가 전반적으로 한 축으로 기울어져 있으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말끝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운운하는 게 얼마나 이율배반적이냐”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지금 청와대 전대협 인사들이 이 사고(주사파)에서 벗어났다는 증거도 없는데 과연 트럼프 방한에 맞춰 반미 운동하는 분들의 생각과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러한 전 의원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고함을 지르며 항의했다. 이전까지 차분하게 답변했던 임 실장은 이례적으로 발끈했다.

임 실장은 “5공, 6공 때 정치군인이 광주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의원님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모른다”면서 “지금 언급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을 걸고 삶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는데 의원님께서 그렇게 말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