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설정 총무원장 취임법회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취임법회가 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원에서 신도와 종교계를 비롯한 각계인사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계사 대웅전과 인근 우정국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법회는 반야심경 봉독과 종정 진제 스님 법어, 설정 스님 취임사, 정·관계 인사들의 축사로 진행됐다.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취임법회에서 설정 총무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으로 보낸 축사에서 “설정 스님은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의 선맥을 이어받아 평생을 수행에 전념하신 선승”이라며 “총무원장 스님께서 쌓아 오신 높고 두터운 경륜이 한국 불교계가 더욱 화합하고 융성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설정 스님은 수덕사에서 혜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1994~1998년 제11대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을 맡았다. 2009년 덕숭총림 수덕사 제4대 방장으로 추대됐으며 지난달 12일 선거인단 319명 가운데 234표를 얻어 임기 4년의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이날 취임법회에 종교계에서는 김희중 대주교와 함께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천도교 이정희 교령, 한국이슬람중앙회 이주화 이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7-11-02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