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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사이버사 하다하다…“‘MB는 슈퍼맨’ 찬양 합성사진 제작”

軍사이버사 하다하다…“‘MB는 슈퍼맨’ 찬양 합성사진 제작”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0-30 16:52
업데이트 2017-10-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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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엄정한 정치중립 지켜야 할 軍이 낯뜨거운 대통령 신격화”

‘MB는 슈퍼맨?’

이명박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해 합성사진을 제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사이버사에서는 방송인 김미화 씨나 진중권 교수 등 특정 유명인들 대상으로 비방 공작을 벌였다는 질타를 받아 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한 합성사진을 제작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2017.10.30.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한 합성사진을 제작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2017.10.30.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과거 사이버사 요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이버사가 특정인 비방 합성사진 제작뿐 아니라 정권을 찬양하기 위한 사진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24시간도 모자란 MB의 고민들’이라는 제목으로 이 전 대통령이 경제·안보 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담은 장면이 담겨 있다.

또 이 전 대통령을 슈퍼맨 사진과 합성, 유럽 순방 성과를 홍보하는 사진도 포함됐다. 이 전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유전개발 사업 등 외교·통상 정책을 홍보하는 사진도 제작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한 합성사진을 제작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2017.10.30.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한 합성사진을 제작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2017.10.30.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
김 의원은 “엄중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군이 현직 대통령을 신격화하는 등의 낯 뜨거운 찬양과 영웅으로 묘사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합성사진 제작을 지시한 자와 보고를 받은 자가 누군인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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