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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항응고제가 치매도 예방한다

혈액 항응고제가 치매도 예방한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0-26 10:20
업데이트 2017-10-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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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못하고 미세하게 불규칙적으로 뛰어 가슴 두근거림이나 답답함을 느끼는 심방세동 환자들이 복용하는 항응고제가 치매를 막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액을 묽게 만들어주는 항응고제가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액을 묽게 만들어주는 항응고제가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이 잦아지면 피떡이라고 하는 혈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혈액을 묽게 만들어 혈액이 굳는 것을 막아주는 항응고제가 처방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임상과학부 레이프 프리베리 박사팀은 2006~2014년 사이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 44만 4106명을 대상으로 항응고제 복용 여부와 치매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이들의 치매발병률이 눈에 띄게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와파린, 아픽사반, 다비가트란, 에독사반, 리바록사반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3분의 1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기간 동안 항응고제를 꾸준히 복용한 사람은 치매 발병률이 절반에 가까운 48%나 낮았다.

연구팀은 항응고제의 치매 예방 효과는 약의 종류와는 상관없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만으로는 항응고제가 치매를 막아준다고 확실히 결론을 내리기 어렵고 항응고제가 알츠하이머 치매 외에 여러 형태의 치매에도 효과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번 연구결과가 검증된다면 치매 예방에 또다른 방법을 찾아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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