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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명예훼손·성희롱’ 혐의 정미홍 수사 착수

경찰, ‘명예훼손·성희롱’ 혐의 정미홍 수사 착수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0-24 15:50
업데이트 2017-10-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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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향해 “살이나 빼라”는 등 막말을 쏟아내 명예훼손·성희롱 혐의로 고발된 더코칭그룹 대표 정미홍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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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집회 참석한 정미홍.  연합뉴스
탄핵반대집회 참석한 정미홍.
연합뉴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정씨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성희롱 혐의로 고발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정숙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 등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 망신을 시키고 있다.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은 안 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라며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라”며 김정숙 여사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정씨는 또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 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오 대표는 19일 “문 대통령이 올바른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김정숙 여사의 내조가 중요한데, 이를 방해하려고 정미홍 같은 자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정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오 대표는 “더구나 정미홍은 김정숙 여사를 향해 ‘살이나 빼라’는 등 여성으로서는 할 수 없는 비열한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되기 때문에 고발 혐의에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오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혐의 등이 확인되면 정 전 아나운서에게 출석 통보를 할지 등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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