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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내가 직접 범죄자 처단”

필리핀 두테르테 “내가 직접 범죄자 처단”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0-22 10:22
업데이트 2017-10-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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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법치와 인권 경시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이번에는 직접 범죄자를 처단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EPA=연합뉴스자료사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EPA=연합뉴스자료사진
22일 온라인 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0일 밤 한 행사에서 경찰을 ‘마약과의 전쟁’에 다시 투입하고 자신이 범죄자를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린이와 여성을 성폭행하는 놈들이 있다”며 “여러분이 경찰을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여기 있다. 내가 그들을 쏠 것이다. 누구도 그럴 용기가 없다면 내가 방아쇠를 당기겠다”고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의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개인적으로 마약 용의자를 죽였다고 작년 말 고백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988년 바다오시 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 총 22년간 시장으로 일했다. 그는 시장 재직 초기에 중국인 소녀를 유괴해 성폭행한 남성 3명을 직접 총살한 적이 있다고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간 마약 문제가 악화하면 경찰을 마약 소탕전에 재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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