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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첫 제휴…웹툰 원작 게임 공동 마케팅

네이버·카카오 첫 제휴…웹툰 원작 게임 공동 마케팅

입력 2017-10-18 10:36
업데이트 2017-10-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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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만화로 만든 게임 카톡서 서비스…“시너지 기대”

양대 라이벌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초로 사업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양사가 공동 마케팅하는 것이다.

카카오 산하 카카오게임즈는 18일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이런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네이버웹툰의 원작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만들어진 게임을 카카오톡 플랫폼(서비스 공간)에서 홍보하고 서비스한다.

네이버웹툰도 자사 웹툰 서비스에서 해당 게임에 대해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네이버웹툰 사용자를 활용해 게임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고, 네이버웹툰도 게임이 잘 되면 자사 IP의 가치를 높일 수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얘기다.

양사는 제휴 첫 사례로 네이버웹툰의 인기작을 토대로 개발되는 게임인 ‘외모지상주의 for Kakao’와 ‘노블레스 for Kakao’를 공동 마케팅할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게임에서 다채로운 소재의 게임을 소개하고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는 “네이버웹툰의 우수 IP가 더 많은 플랫폼과 산업에서 흥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메신저 라인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지만, 주력 시장이 일본 등 외국으로 한국 사업 비중이 매우 낮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강자인 카카오게임즈와는 경쟁 관계가 거의 없다.

IT(정보기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투자한 게임사인 와이디온라인이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 등 네이버웹툰 IP 원작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제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옛 다음카카오)는 2000년대 포털 성장기 때는 이메일·검색·커뮤니티 등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데다 2010년대부터는 주력 영역이 검색·쇼핑(네이버)과 콘텐츠(카카오)로 나눠지며 제휴를 할 기회가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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