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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수석 협의…이도훈 본부장 “평화적 상황 관리, 공통입장”

한미일 6자수석 협의…이도훈 본부장 “평화적 상황 관리, 공통입장”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0-18 22:04
업데이트 2017-10-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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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수석이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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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3자 협의를 열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2017.10.18 연합뉴스
한미일 3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북핵·미사일 문제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협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의 입장은 평화적으로 (한반도) 상황이 관리돼야 한다는 것으로, 이에 대해서는 한미일 모두 공통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오늘 차관급 협의가 있었고 이어 6자수석 회의를 한 것이 한반도 주변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 지를 보여준다”며 “특히 이런 상황을 평화적으로 함께 잘 관리해야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것과 이를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지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이에 앞서 협의 모두발언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심각한 상황에 이번 회의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하다”며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상황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한 달 전에 임명돼 이번이 첫 3자 회의다”라면서 “이번 회의를 주관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모두발언에서 “이 본부장이 언급했듯 우리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특별대표는 이어 “(오늘) 차관급에서 좋은 대화를 했고 향후 있을 고위급 회동도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예정으로 향후 한 달간 우리에게 매우 바쁜 일정이 있는데, 오늘 모든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측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새로운 수준의 위협이 된 상황에 우리가 모인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데 방문을 준비하는 측면에서도 이번 협의는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윤 특별대표와 가나스기 국장은 각각 전날 방한한 자국 부장관 및 차관을 수행해 한국을 찾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협의에 대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에 연이어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개최된 것은 전례가 없다”며 “증대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엄중한 상황 인식과 긴밀한 공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협의에서 3국 대표들은 대북 압박과 대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거듭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3국 대표들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근 북한의 도발 부재 상황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강력한 대북 억제를 위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협의는 한미일 수석대표간 신뢰, 우호관계 구축의 좋은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및 중러 등 주변국과의 공조를 위한 3국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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