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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서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전과자 78일 만에 검거

정신병원서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전과자 78일 만에 검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0-18 20:56
업데이트 2017-10-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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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살인미수 전과자가 78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범인 78일만 검거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범인 78일만 검거 연합뉴스
18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나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친 유태준(48) 씨를 이날 오후 6시 35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붙잡았다. 유씨는 인근 아파트에서 자전거를 훔쳐 은신처로 귀가하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유씨는 지난 8월 1일 오후 나주의 한 정신병원을 탈출해 달아났다. 광주보호관찰소와 나주경찰서는 유씨가 전자발찌를 부수고 보유하던 휴대전화도 버린 뒤 인근 산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유씨를 공개수배했다.

검거 당시 유씨는 탈출 직후 입었던 옷과는 다른 어두운 색 작업복과 작업화를 신고 있었으며 새로 개통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도 보유하고 있었다. 유씨는 남동구의 한 주택 옥탑방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탈북자인 유씨는 1998년 국내에 들어온 뒤 2001년 부인을 데려오려고 재입북했다가 붙잡혔고 2002년 재탈북했다. 2004년 이복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유씨는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리며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유씨를 나주로 압송해 도주 동기와 행적, 조력자의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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