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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옴부즈만 “반도체공장, 영업비밀 물질도 공개해야”

삼성 옴부즈만 “반도체공장, 영업비밀 물질도 공개해야”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0-18 17:42
업데이트 2017-10-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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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옴부즈만위원회’가 ‘영업비밀에 해당되는 화학물질도 공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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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한 관계자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의 독단적 보상위원회 발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한 관계자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의 독단적 보상위원회 발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헌 충북대 교수가 이끄는 삼성 옴부즈만위원회 종합진단 2분과 5팀은 17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삼성전자 화학물질 정보공개 규정과 안전보건 관련자료 보관 가이드라인 제정’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이런 제안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옴부즈만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서 김헌 교수는 “산업 현장에서 직업병이 발생해도 어떤 유해물질이 사용됐고 질병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근로자의 알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면서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와 조화할 수 있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대 충북대 교수도 “삼성전자는 동종업계의 선두 주자이자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과 위상을 고려해 국내법상 영업비밀 제외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물질이라도 공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다혜 서울대 박사는 “근로자의 알 권리와 관련해 삼성 같은 대기업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제적으로 준수하는 모범사례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현장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하고 그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반올림이 합의해 구성한 독립기구로 개선안을 권고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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