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해진 北지진 원인 알고보니 “핵실험 때문”

입력 : 2017-10-13 17:35 ㅣ 수정 : 2017-10-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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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벽 풍계리 인근 규모 2.7 자연지진
6차 핵실험 이후 4번째 지진

13일 새벽 북한의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함북 풍계리 시험장 일대. 잦은 핵실험으로 지반이 약해져 자연지진도 점점 잦아지고 있다. 38노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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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함북 풍계리 시험장 일대. 잦은 핵실험으로 지반이 약해져 자연지진도 점점 잦아지고 있다.
38노스 제공=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 지역의 잦은 지진은 핵실험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다.


기상청은 13일 새벽 1시 41분경 북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 북북서쪽 54㎞ 지역에서 규모 2.7의 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하 3㎞ 깊이에서 발생한 자연지진으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번 지진은 자연지진이며 규모는 2.9 정도로 추정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북한이 핵실험을 자주 하는 장소 인근으로 핵실험이 지반을 약화시켜 지진이 자주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6차 핵실험 당시 갱도 붕괴로 함몰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23일 규모 2.6과 3.2 두 차례의 자연지진을 비롯해 이날까지 총 4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추가 분석결과 자연지진이 확실하다”며 “핵실험으로 주변 지반에 축적된 힘(응력)이 풀리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아직까지 계속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라는 말이다.

이렇게 지반이 약해지면서 북한의 핵실험 장소도 변경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지반의 붕괴와 함께 방사능 유출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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