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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부검감정서 공개, 양 손목에 흉터 발견…“타살 가능성 낮다”

김광석 부검감정서 공개, 양 손목에 흉터 발견…“타살 가능성 낮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0-11 20:38
업데이트 2017-10-1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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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검감정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김씨의 양 손목에서 선 모양의 흉터가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김광석 부검감정서 공개, 양 손목에 흉터 발견
김광석 부검감정서 공개, 양 손목에 흉터 발견 사진=SBS 화면 캡처
부검감정서를 본 법의학자들은 김씨의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11일 SBS는 김씨의 부검감정서를 입수했다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김씨의 사인은 ‘의사’ 즉 목을 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나온다. 목젖 부위를 지나 목을 반쯤 감고 있는 줄 자국이 남아 있었다.

법의학자들은 줄 자국 주변에 이른바 ‘방어흔’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연구소장은 “끈으로 목을 졸라서 죽이려면, 반항을 했을 거 아니에요. 막 움직이고 손발 잡아서 끌려고 하고 손으로 줄을 풀려고 하고 아니면 목을 조르는 사람을 어떻게든 끌려고 하고 이런 정도의…방어흔이 남게 되는데 방어흔이 없어요”라고 SBS를 통해 말했다.

저항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방어흔이 없어도 타살 가능성이 있다는 의문점도 있다.

하지만 이 교수는 “방어흔이 없어도 타살일 수 있는데, 독극물에 중독돼 있다거나 그런 상황이어야 돼요. 그런데 그런 상황도 없고, 목에 있는 줄(자국)은 얌전하고 그러면 타살이라고 볼 수는 없죠”라고 말했다.

김씨의 오른쪽 왼쪽, 양 손목에 선 모양의 오래된 흉터가 있다는 기록도 나왔다.

이 교수는 “손목에 오래된 선상 반흔. 이거요. 자살을 기도한 사람들한테 흔히 볼 수 있는 건데. 지금 손목이 여기도 손목이고 여기도 손목인데 이쪽(바깥쪽)에 있으면 자살하고 상관이 없어요, 근데 지금 위치가 나와 있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유족 측은 손목 흉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SBS를 통해 전했다. 김씨의 친형인 김광복씨는 “(자살 기도를 하거나) 그런 적이 없었는데…(흉터도)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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