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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서 73명 사망”

“최근 5년간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서 73명 사망”

입력 2017-10-09 10:47
업데이트 2017-10-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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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저수지 10곳 중 4곳 인명구조함 없어”

최근 5년 동안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에 빠져 사망한 인원이 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농어촌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73명이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살이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 등이 20명, 낚시 및 어로활동이 17명, 추락 9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4건, 전남 13건, 충남 12건, 충북 11건, 전북 7건, 경북 6건, 경남 5건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자살 사고의 경우 충남 7건, 경기 5건, 경남·충북 각 4건씩 발생했고, 낚시 및 어로 사고는 전남 4건, 충남 3건, 경기·강원·전북·경북 각 2건씩이었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전국 3천394개소에 달한다. 전남이 1천46개소로 가장 많고, 경북 667개소, 경남 651개소, 전북 419개소 등이다.

하지만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에서 해마다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인명구조함 비치 건수는 저수지 수보다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저수지 3천394개소에 비치된 인명구조함은 2천78개로, 저수지 10곳 중 4곳은 인명구조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저수지 수 대비 인명구조함 비치 비율은 전남이 38.3%로 가장 낮았고, 전북 53.2%, 경남 57.1%, 경북 66.7%, 충북 67.4% 등이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해마다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공사가 시설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관리 교육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경고판, 위험표지판, 철조망, 담장 등 안전시설 설치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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