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김정은 “병진노선 변함없이 나가야”

입력 : 2017-10-08 10:11 ㅣ 수정 : 2017-10-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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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압살 물거품 만들 기본열쇠가 자력갱생·과학기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7일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핵-경제 건설 병진노선의 지속적인 추진과 자력갱생을 통한 제재의 극복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조성된 정세와 오늘의 현실을 통하여 우리 당이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여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대하여 확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위원장 동지께서는 당의 병진노선을 계속 철저히 관철하여 국가 핵무력 건설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완수할 데 대하여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김정은의 전원회의 보고내용에는 미국 등을 향한 구체적인 군사적 조치나 위협은 담기지 않았다.

김정은은 회의에서 “제재압살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화를 복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기본 열쇠가 바로 자력갱생이고 과학기술의 힘”이라며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인민경제의 부문별 과업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전했으나 과업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김정은은 과학기술을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기관차’라고 지적하고 경제실무를 담당하는 내각과 경제지도 기관들이 작전과 지휘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정세는 준엄하며 우리 앞에는 시련이 막아서고 있지만 우리 당은 전체 군대와 인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기에 언제나 배심이 든든하다”며 “그 어떤 천지지변 속에서도 자주적인 노선을 확고히 견지하며 백승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호언했다.

이런 발언은 최근 잇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로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산 제품의 수입을 끊고 노동자를 퇴출하는 등 적극적인 제재에 나서면서 생길 북한경제의 어려움과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는 올해 세 차례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북한의 주요수출품인 석탄뿐 아니라 섬유류의 수출을 금지했고 국제사회에 해외 진출 북한 노동자의 신규고용을 금지해 북한의 외화 획득 경로를 사실상 대부분 차단했다.

중앙통신은 이처럼 조성된 정세에 대처한 당면한 몇 가지 과업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는 작년 5월 제7차 당 대회 직후 열린 이후 17개월 만에 열렸으며, 조직문제도 논의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회의에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당 중앙위원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임됐으며, 최룡해 당 부위원장은 당 중앙군사위원에 보선됐다.

또 작년 5월 말 이후 지방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던 최휘 함경북도 당 부위원장이 당 부위원장과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라 김기남 당 부위원장을 밀어내고 노동당의 선전선동업무를 도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당 비서 역할을 하는 당 부위원장에는 박태성 평안남도 당 위원장, 태종수 전 함경남도 당위원장, 박태덕 황해북도 당 위원장, 안정수 당 경공업부장이 선임됐다.

2013년 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당 중앙위원회 검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이번 전원회의를 통해 노동당 주요자리에 대한 세대교체 작업을 벌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원회의 참가자들과 함께 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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