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 죽인 ‘어금니 아빠’는 가학성 성적 취향 소유자”

입력 : 2017-10-08 10:15 ㅣ 수정 : 2017-10-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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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본격 조사중

중학생 딸의 친구를 죽이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하면서 사건 전모가 파악될 지 주목받고 있다.

‘어금니아빠’ 30대 피의자 경찰 조사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35)씨가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중랑경찰서에 도착했다. 경찰은 이씨를 병원에서 데려와 휠체어에 태운 채 조사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7.10.8 연합뉴스

▲ ‘어금니아빠’ 30대 피의자 경찰 조사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35)씨가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중랑경찰서에 도착했다. 경찰은 이씨를 병원에서 데려와 휠체어에 태운 채 조사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7.10.8 연합뉴스

서울 중랑경찰서는 8일 오전 9시 20분쯤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모(35)씨를 병원에서 데려와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5일 체포 당시, 이씨는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고 이씨를 병원에 입원시켰었다.

경찰은 이씨가 의식을 회복해 질문에 응답이 가능한 상태라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체포 사흘 만인 이날 조사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베이지색 남방에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이씨는 경찰서에 도착한 직후 몸을 스스로 가누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로 눈을 감고 있었다.

경찰은 차량에서 이씨를 안아 들고 내려 미리 준비한 휠체어에 태워서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의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딸의 친구인 중학생 A(14)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직후,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 등을 진술했다.

하지만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내가 자살하려 준비해놓은 수면제를 (피해자가) 잘못 먹은 사고’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씨가 살해한 A양의 몸에서는 성적 학대가 의심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A양 시신에 대한 1차 검안 결과,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고 목졸림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이씨를 가학성 성적 취향의 소유자로 보고 있다.

동아일보는 경찰을 인용, 이씨 자택에서 음란기구가 여럿 발견됐으며 한 달 전 자택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은 아내도 성적학대에 시달려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성적 학대 대상이 자신의 아의와 피해 여중생이었다”며 “수면제 성분의 약물과 성폭행 건 때문에 사실상 부검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희소병인 ‘유전성 거대 백악질’ 앓고 있고 자신과 같은 병을 물려받은 딸을 극진히 돌본 사연으로 10여년 전 여러차례 언론에서 보도되는 등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계속된 얼굴 수술로 치아 중 어금니만 남아 일명 ‘어금니 아빠’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살인 동기와 방법 등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일단 사체유기 혐의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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