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 자청해 1급 받고 오는 23일 현역 입대

영화가 시작되면 오로지 김수현에게 시선이 쏠리기 때문에 익숙한 얼굴들이 스쳐도 깨닫지 못하게 되지만 ‘리얼’을 보면 김수현의 인맥을 알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지와 아이유를 비롯해 손현주, 박서준, 안소희, 다솜, 경리, 김주하 등이 깨알같이 등장한다. 아, 다솜은 최진리(설리)의 인맥이라고.<br>CJ엔터테인먼트 제공
4년간 2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킨 한류스타 입대 소식에 국내외 팬들은 물론 연예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그의 소속사는 입대소식을 주식시장에 공시까지 할 정도다.

한류스타 김수현(29)이 오는 23일 입대한다.

김수현은 스무살 때 받은 첫 신체검사에서 현역 복무가 아닌 대체복무인 4급 판정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심장 쪽 질환이 문제였다.

하지만 그는 5년간 ‘건강관리’를 한 뒤 재검을 자청해 1급을 받았다. 그리고 오는 23일 현역 입대한다.

소속사는 이와 관련, “병역은 당연한 의무이고, 이왕 가는 거 제대로 가자는 마음에 김수현이 재검을 자청해 현역 판정을 받았다”면서 “질환을 이유로 현역을 피할 수도 있었지만 꾸준히 치료와 건강관리를 해 오히려 그 반대 행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지난 2014년 2월 막을 내린 ‘별에서 온 그대’로 최고의 한류스타로 부상했다.

2014년과 2015년 그는 중국 대륙을 강타한 인기로 연간 700억~8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매출이 1000억원으로까지 올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광고계 관계자는 “김수현의 연간 매출이 500억 원은 훌쩍 넘겨 700억~800억 선이었다”며 “1000억원까지는 못 갔지만 체감은 그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국내외에서 골고루 인기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1년짜리 광고 모델료로 중국에서는 20억원 이상, 국내에서는 10억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국내외 광고를 수십편 찍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가시화된 2016년에는 중구 쪽 매출이 뚝 떨어졌으나 그래도 연간 매출이 200억~300억 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에도 유효한 수준이다.

김수현의 소속사인 코스닥 상장 연예기획사 키이스트는 지난달 28일 김수현이 오는 23일 입대한다고 알리면서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으로 매니지먼트사업부문의 용역 매출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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