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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납치했다” 전화사기 협박…1억7천여만원 뜯어내

“딸 납치했다” 전화사기 협박…1억7천여만원 뜯어내

입력 2017-09-22 10:24
업데이트 2017-09-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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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납치했다며 부모에게 사기 전화를 걸어 협박하고 큰 돈을 뜯어낸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모(22·여) 씨와 박모(41) 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총책의 지시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인 이들은 이달 18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에서 A(64·여) 씨로부터 현금 5천300만원을 건네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딸이 보증 선 돈을 갚지 않아 납치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장기를 적출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서울에서 전화 사기행각을 벌여 7차례에 걸쳐 1억7천3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결과 김 씨는 중국 총책으로부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지시를 받아 피해자들을 만나 현금을 건네받은 후 환전상을 통해 중국 총책에게 돈을 보내는 역할을 했다.

박 씨는 김 씨로부터 범죄수익금 일부를 건네받아 다른 공범에게 전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과 공범 수사 등으로 이들이 비슷한 범죄를 더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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