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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뇌물수수 혐의 구속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뇌물수수 혐의 구속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7-09-21 22:56
업데이트 2017-09-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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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법원 “혐의 의심할 상당한 이유공범과의 증거인멸 가능성도 커”

현역대장으론 13년 만에 불명예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는 박찬주(59) 육군 대장이 21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현역 대장이 구속된 것은 2004년 당시 신일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약 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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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왼쪽) 육군 대장이 21일 서울 용산 국방부 군사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차를 타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주(왼쪽) 육군 대장이 21일 서울 용산 국방부 군사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차를 타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21일 오후 5시 40분쯤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찬주 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군사법원은 “주요 뇌물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으면 공범과의 증거인멸 염려가 크므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대장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내 군 구치시설에 수감됐다.

앞서 군 검찰은 박 대장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해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이 제2작전사령관 재직 시절 특정 민간 업체가 부대 사업을 따내도록 편의를 봐주고 대가를 챙긴 정황을 포착했지만 박 대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 발부로 박 대장의 신병을 확보한 군 검찰은 공관병에 대한 부당행위와 함께 뇌물수수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은 민간 검찰에 고소돼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09-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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